<가짜 뉴스, 사회적 양극화, 그리고 생각하는 힘> 요즘 사회적 양극화가 점점 더 극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익히 느껴왔지만, 최근 한국에 방문해보니 그것이 더욱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소셜 딜레마»는 대체 왜 이렇게 사회가 양극화 되어가는가에 대한 답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명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가짜 뉴스가 많이 존재하며, 그것은 코로나 이후로 더욱 급증했습니다. 조작된 사망자 소식, 정부의 음모론, 백신 관련 등 하루에도 수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뉴스들은 대개 높은 조회 수를 위해 클릭을 필요로 하며,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사용자는 가짜뉴스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트위터에서 가짜뉴스는 진짜 뉴스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퍼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할 정도라고 합니다. 소셜미디어가 무서운 점은 인간에게 설득이 가능한, 더 나아가 선동이 가능한 도구라는 점입니다. 비단 가짜뉴스 뿐만 아니라 나의 관심사 (또는 내가 처음 접한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를 계속 추천해주는 거대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사용자로 하여금 점점 더 편향된 정보만 접하게 함으로써 양극단으로 달려가게 만듭니다. 우리가 알고리즘이 우리를 이끄는대로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진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팩트 체크함과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Opinion] 내가 사용자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 소셜 딜레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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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가 사용자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 소셜 딜레마 [영화]

2020년 12월 29일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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