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2021년에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 📰 : 스포티파이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AI기술 덕이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는 "스포티파이 머신러닝팀은 매일 1만6000개 이상의 신호를 해석해, 음원 선호 순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추천 시스템 도입으로 이용자는 더 오랜 시간 청취를 한다. 스포티파이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용자가 개인 맞춤 플레이리스트 곡을 다시 듣는 비율은 기존보다 80% 증가했고, 저장하는 경우는 66%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에크 CEO는 올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용자 다수가 스포티파이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제공했다"며 "오디오에 집중해 오리지널 콘텐츠 등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 세상에 나온지 무려 15년이 되었지만, 아직 국내에는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았던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2021년에 한국에 런칭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뮤직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스포티파이를 보자면, 생각보다 국내는 쉽지 않은 환경이긴 합니다. 2020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MAU 기준으로 멜론은 34.1%, 지니 23.1%, 플로 16.2%를 차지하고 있고, 약간은 변종인? 유튜브 뮤직도 1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처럼 외국 서비스로 런칭때 화제를 모았던 애플뮤직은 점유율 1% 미만으로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통신사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요금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는 한국 시장의 환경에서는 아무리 어마어마하게 잘 개인화 된 음악 추천이라도 결코 진입하기 쉬운 시장은 아닙니다. 어쩌면 음악보다 아직까지 포텐셜이 터지지 않은 팟캐스트,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스포티파이는 국내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줄지 모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가진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최근 꽤 늘어나고 있다는게 그 증거이기도 하죠. 스포티파이는 일찍이 김렛과 앵커를 인수 했고, 가장 유명한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의 콘텐츠에 대해 1200억원 들여 독점권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아마존은 4400억원을 들여 또 다른 팟캐스트 기업인 원더리 인수했죠.(과거에 아마존이 트위치를 약 1조에 인수했다는 사실을 보면 원더리 인수금액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느낌이 좀 오죠)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도 가장 강력한 국내 테크 기업인 네이버(네이버 NOW, 오디오클립)가 자리잡고 있고, 정치 시사콘텐츠가 강한 전통의 팟빵,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푼라디오가 있습니다. 여러모로 치열하면서도 재밌는 오디오 콘텐츠 경쟁이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경쟁으로 비디오에 살짝 가려져 있던 한국의 오디오 시장도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