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부터 '우리 회사는 왜 이런 것도 안 잡혀있지?' '왜 이러이러한 것들을 해주지 않지?' 하는 불만을 참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지?' 혹은 '정말 C레벨분들이 이 문제를 몰라서 해결을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한정된 리소스 안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문제에 집중하면서 어쩔 수 없이 논의가 보류된 문제들도 있었고, '나는 일개 사원이니까' 하는 합리화로 입으로만 쉽게 불만을 얘기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런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난 후 부터는 좀 더 '프로답게' 일 하고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그냥 하는' 태도로 일을 해내는 것. 그게 프로의 태도라는 말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 "그렇게 깨닫고 나니 '일하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회사가 나에게 요구할 수 있는 내 책임이기도 했다. 회사도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하지만, 직원 또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든 뭘 하든 노력해서 성과를 만들어낼 책임이 있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동기 부여를 원하는 건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 다만 철없는 밀레니얼로서 나는 서른이 가까워질 때까지도 권리에만 익숙하고 책임에는 미숙했다. 그래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에서조차 '일을 하고 싶게 만들어달라'는 권리가 있다고 착각해 요구했다. 하지만 동기 부여는 회사가 책임져주지 않는다." "아마추어가 일을 하지 못하는 수많은 변명을 이야기할 때, 프로는 그냥 한다."

12화 동기 부여는 회사가 책임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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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동기 부여는 회사가 책임져 주세요

2021년 1월 9일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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