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빗썸 인수 나서는 넥슨..."예상된 시나리오였다"
Chosun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5000억원, 6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중에서도 가상화폐 사업과 관련성을 따져보면 그나마 정보기술(IT) 기업들로 추려진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네이버나 카카오는 이미 페이, 뱅킹, 증권 등 금융사업에 뛰어들어 사업 성격상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가상화폐는 금융당국이 싫어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렇다면 게임사밖에 남지 않는데 빗썸 입장에서 마지막 희망은 넥슨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XC(넥슨 지주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선다. 빗썸의 기업가치를 약 6500억원으로 보고 60%대 지분을 5000억원 가량을 들여 인수한다는 MOU를 체결.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한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빗썸이 너무 싼 가격에 매각되는 것 아닌가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빗썸 이정훈 의장 입장에서는 경찰 수사로 빗썸을 하루빨리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 선택지는 많지 않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넥슨에 이 가격에라도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듯.
2021년 1월 11일 오전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