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란 뭘까, 그게 뭐길래 생애 마지막에 신청곡을 남기게 한 걸까. 라디오 피디란 뭘까, 그게 뭐길래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게 되는 걸까. 미디어와 '독자'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기사. _____ 라디오를 진행하던 황금산 PD는 “문자를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신청곡인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과거 탈옥수 지강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봉한 영화 ‘홀리데이’의 삽입곡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위험을 감지한 황 PD는 우선 ‘희망의 전화’에 연락했다. 그러고는 해당 곡을 신청한 청취자에게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나중에 노래를 방송하겠다고 알렸다. 신청곡을 바로 띄우면 선택을 앞당길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다. 생방송 와중에 몇 분 만에 이뤄진 일들이었다.

라디오가 벌어준 30분, 한 생명이 살았습니다 [인터뷰]

국민일보

라디오가 벌어준 30분, 한 생명이 살았습니다 [인터뷰]

2021년 1월 15일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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