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의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TV 방송을 따라한 이유는?
Kobiz
<편성 채널 테스트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속내> 1.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는 프랑스에서, 기존 TV 방송처럼 넷플릭스 콘텐츠를 편성해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넷플릭스 다이렉트’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2.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다이렉트를 900만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프랑스 지역에서 출시했으며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 3.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이름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레거시 미디어의 방식을 시험해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4. 첫 번째는 콘텐츠 선택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방대한 콘텐츠 속에서 시청자가 직접 콘텐츠를 고르는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선택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대변한다. 5. 편성은 이용자들이 가진 선택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사람들이 혼자서는 찾지 못했을 콘텐츠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즉,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옵션이며 그렇다고 주문형 시청 방식의 장점을 해치지도 않는 방법인 셈. 6. 두 번째는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이렉트는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넷플릭스 구독자를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가이 비손 소장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에선 45세 이상 55세 이상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연령층은 리니어 TV를 훨씬 많이 시청하는 경향이 있어서, 넷플릭스 다이렉트는 이들에게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하나의 새로운 창구가 된다. 7. 세 번째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뛰어난 작품성을 가졌지만 주목받지 못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이렉트를 통해 소개할 수 있다. 나아가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지속적으로 방영하며 새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팬을 확보할 수도 있다. ++ 기사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편성을 하면 광고 테스트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2021년 1월 19일 오전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