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의 성장통 극복하기 - 인스타그램에서 일의 투명성을 높인 방법] "😡 아니 이걸 왜 이제 알려주는 거야? 어디서 이렇게 결정된 거야?" 사람 수가 적은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모든 사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빠르게, 골고루 퍼집니다. 그래서 일의 진행 상황과 주요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보기 어렵죠. 하지만 회사/팀이 성장하고 구성원 수가 많아지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 수가 linear로 증가하면 연결의 수는 exponential로 증가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을 진행하면서 의사결정에 참가해야 하거나 진행 상황을 알아야 하는 사람이 소외당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모든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건 막대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들고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결국 어떤 일의 주요 이해관계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데요,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 DACI 프레임워크를 소개합니다 D (Driver) - 일의 실행을 책임지는 사람 A (Approver) - 방향성, 우선순위 등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 일이 실패했을 때 책임지는 사람 C (Contributors) - Driver의 협업 상대 I (Informed) - 일에 영향을 받아서 진행상황과 주요 의사결정을 알아야 하는 사람 간단하게 이 프레임워크를 제품 팀에 적용해보면 D: PM/PO A: PM/PO (간단한 피쳐) or CPO/CEO (제품 리뉴얼 같은 큰 프로젝트) C: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 등 I: 엔지니어링 리드, 디자인 리드, 비즈니스 (마케팅, 세일즈) 리드, 운영 리드 일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렇게 되겠죠. 회사가 성장하다보면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에도 전략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인스타그램은 이 순간이 찾아왔을 때 지혜롭게 넘기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2019년 쯤 펍지에도 같은 순간이 찾아왔는데요, 프로젝트 문서, 스펙 문서 맨 앞에 DACI로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혹시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문에서는 RACI를 소개하는데 펍지는 DACI가 더 적합해보여서 DACI를 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