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Right Back]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Black Mirror) 에피소드 중 “돌아올게” (Be Right Back)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편이 생전 온라인에 올린 기록들을 수집해 마치 고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와 같은 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특허에 따르면 이미지, 목소리, SNS 상의 데이터,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봇 (bot)을 만들 수 있다. MS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한 인물의 2D 또는 3D 모델링을 하는 개념도 추가했는데, (스포일러 주의) 이 또한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기술이 아닌가 싶다. 작년 초, 비슷한 기술을 통해 하늘나라로 간 딸을 VR로 만나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가 큰 화제가 됐었다. 지금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MS와 같은 대형 IT 기업이 이런 기술에 주목한다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하는 방법이 더 다양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