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덤 유료 플랫폼, 그래서 누가 쓰는데? 제가 씁니다👋 (feat. SM 버블) 빅히트 '위버스' - 네이버 'Vlive'의 시너지 소식, NC가 내놓은 '유니버스'의 등장으로 K팝 커뮤니티의 트래픽과 BM에 대한 관심이 핫하네요. 막연히 국내 10대 청소년이나 글로벌 팬덤의 인앱결제 매출일것이라 짐작하고 계신가요?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자회사 디어유의 수익구조를 소통형 플랫폼 '버블' 서비스 출시 이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팬덤 플랫폼이 궁금하시다면, 먼저 자리 잡은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세요. 버블에 대한 제 사용기 겸 인사이트를 커리어리 구독자분들과 공유합니다. 💬 버블 : 팬클럽 커뮤니티앱 LYSN(리슨)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 1그룹 지정 후 1인권~n인권 구독이 가능하며 (1인권 기준 월 4,500원) 아티스트는 구독자에게 직접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구독자는 1개의 메시지당 3번의 답변이 가능. 모바일 메신저 UI를 차용하여 1:1 채팅과 같은 경험을 구현한다. SM을 시작으로 JYP, FNC 아티스트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1. 희소성, 진정성 기반의 콘텐츠 경쟁력 💘 버블의 가장 큰 매력은 실시간으로 나만(구독자만) 볼 수 있는 스타의 메시지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바로 답장도 보낼 수 있고요.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기사화되기 쉬운 SNS와 달리 보다 진정성있는 표현이 가능하겠죠.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팬덤, 팬덤 내에서도 버블 구독자(소비자)간의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lock-in효과가 발생합니다. 아티스트와 나는, 즉 우리는 '버블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에' 결국 구독을 해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2. 폐쇄형 마케팅 채널의 효과적 활용 🤳 샤이니 멤버 KEY씨는 700만 팔로워를 거느린 개인 인스타그램, 공식 팬클럽만 접근 가능한 게시판, 그리고 버블에 각자 다른 셀피를 업로드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들이 Owned media의 채널별 콘텐츠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것처럼 버블을 하나의 채널로 활용하는 겁니다. 스타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미 VIP 소비자인 팬덤의 충성도 강화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3. 결국은 이해도의 문제 🔎 버블의 성공은 아티스트와 팬덤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했다고 봅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스타의 인간적인 면모를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고, 소비자는 이에 반응했습니다. 또한 구독기간 장기 유지 시 답장 글자수 추가, n인권 결제 시 할인, 음성/영상 저장 기능 제공 등 팬덤의 니즈를 반영한 부가 기능 업데이트로 서비스를 보강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는 어느 SNS에서도 볼 수 없던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제공했고, 팬덤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거쳐 이에 걸맞는 소비로 화답하는 좋은 그림이 나온 것이죠. 위버스와 Vlive, 유니버스의 성공도 결국 다자간의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기획이 필수적일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OTT 하나를 더 구독하는 셈 치고 한동안 버블 정기구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행복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는 합리적인 판단 하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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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8일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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