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 Autonomous Vehicles Take Another Big Leap
Nytimes
#아마존, 자율주행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 "내 두 아이를 태워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율주행 영역에서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2021년 현재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약 8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 웨이모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애플카는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떨까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테슬라 대세론(?)을 설파하기엔, 자율주행은 여전히 너무나 초기입니다. 여러 기업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고, 그중에는 아마존도 있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6월 12억 달러에 인수한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는 인수된 지 반년이 지난 12월,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robotaxi)를 공개했습니다. 배터리팩 크기는 133 kWh로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팩보다 큽니다. 로보택시를 시승해 본 테크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는 NYT 칼럼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 않은 이 차량을 타본 스위셔는 로보택시의 승차감이 구글카보다는 나았다고 평합니다. 테슬라의 맵시 있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약간은 놀이기구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는 이 차량의 둥근 외관 역시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게 합니다. (스포츠카는 멋지지만, 더 사고가 자주 날 것 같은 생각도 들죠.) 물론 스위셔가 호평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인간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함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자동차의 성장이 택시 등 대중교통 영역의 파괴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합니다. 미래의 일이기는 하겠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 수도 있으니까요. 죽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제시 레빈슨은 아마존의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배송 혁신을 노리는 이상의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의 팀이 만드는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2021년 2월 1일 오후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