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참패로 끝난 '시내면세점' #MoneyS
머니S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죠.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의심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영화 싱글라이더- 매순간, 가장 좋아보이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런 선택의 결과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 DLF도 키코도 계약 당시에는 너무너무 매력적인 선택이었고, 3년 전 시내 면세점 입찰 역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쳐졌다. 이제 거위는 죽었고, 지난 3년 간 갤러리아 면세점의 누적적자는 1000억, 두산 면세점의 누적 적자는 600억이다. 그들의 손절은 결코 욕먹을 일이 아니다. 그저 아닐 때의 대책과 함께 매번 더 좋은 선택을 해 나갈 수 밖에 없다. 손절이 쓰릴수록 더 나은 선택에 대한 교훈을 얻을 것이다. "면세업체들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내면세점 입찰에 불참했다. 2016년 10월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유커)를 등에 업은 시내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지만 이제는 위상이 달라졌다. 시내면세점수는 기존 6개에서 13개로 늘며 포화상태가 됐다. 또한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송객을 위한 시내면세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던 업체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9월 갤러리아면세점63의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3년간 10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가 사업 철수의 주원인이다. 두타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도 지난달 면세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두타면세점의 지난 3년간 누적 적자는 600억원에 이른다."
2019년 11월 20일 오전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