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M들이 제품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글입니다.
백로그부터 출발해서, 중복된 아이디어를 하나로 합치거나,
반대로 너무 큰 아이디어를 쪼개거나 하는 일을 거친 다음에,
현재 잡혀 있는 제품 로드맵/계획에 합산하여 그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피드백을 받는 일련의 절차를 쭉 훑어줍니다.
저는 여기에 몇가지를 더 얹고 싶은데요.
1. 팀에 이제 조인한 PO/PM이라면 과거의 백로그들을 보면서,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거의 의사결정이 이뤄진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2. 위의 맥락 파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나 역시 이 팀에 속한 PO/PM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컨설턴트처럼 문제를 지적하고, 과거의 의사결정에 대해서 크리틱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잘 못하던 부분인데, 최근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보고 나서 컨설턴트처럼 굴 것이 아니라..
팀원처럼 굴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인지했습니다.
3. 우선순위의 정리는 때론 극단적이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팀의 개선작업이 incremental한 지표 개선을 노릴 것이냐,
아니면 홈런을 노릴 것이냐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홈런을 노리기 위해서 아주 극단적으로 goodness를 걷어내고 greatness를 추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때에 가장 많이 던져야 하는 질문은..
"우리가 단 하나의 일만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무슨 일을 할 것이냐?"입니다.
4. 피드백에 대해서는 유연하면서도 고집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제품의 오너는 당신이거든요.
당신의 관리자가 아니라요.
이것들이 보통 제가 저희 팀원들에게 주로 하는 말들이라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