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의 커리어리-220] 성공적인 조직들이 진부한 캐치프레이즈를 즐겨 쓰는 이유 얼마 전에 읽은 책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에서는 그동안 회사 홍보를 하며 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 일들의 참 의미를 깨닫게해 준 부분들이 여러가지 있었어요. 그 중 가장 "오!! 아하~" 하고 무릎을 쳤던 부분은 아래의 내용이었는데요. 미국의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가 그가 운영하는 여러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직원들에게 공통된 우선순위를 심어주기 위해 "여러가지 구호들을 만들어" 활용했다는 내용이었죠. 그 구호들은 이런 것들이에요. > 고객의 마음을 읽어라 > 문제적 상황을 즐겨라 > 예라는 대답을 찾아 나서라 > 대인배처럼 생각해라 > 오늘의 씨앗이 내일의 열매가 된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모든 반응은 빛처럼 빠르게 등... 이보다 훨씬 많은데요. 책에서는 "이처럼 겉보기에 흔해빠진 광고 카피 같은 카피들이 개별적으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 모아서 끊임없이 반복하며 정형화하면 집단의 정체성과 직결되어 핵심 목표를 표방하는 커다란 인식의 틀을 만들 수 있다." 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무릎을 쳤죠. 우리가 좋아하는 여러 스타트업들도 이런 캐치프레이즈들을 만들고 있죠. 대표적으로 몇 년 전에 '배달의 민족'이 공유해 유명해진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내용이 기억 나시나요?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2.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3.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4.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5. 휴가나 퇴근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6. 보고는 팩트에 기반한다. 7. 일의 목적, 기간, 결과, 공유자들 고민하며 일한다. 8,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9.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 10.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창출'과 '고객만족'이다. 11.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정말 그저 적어 놓고 말만 하면, 듣기 좋은 구호에 지나지 않을 말들이죠. 하지만 책에서 설명한대로 '행동으로 옮기고 끊임없이 반복하며 정형화하면 집단의 정체성과 직결되어 팩심 목표를 표방하는 커다란 인식의 틀을 만들 수 있게 되고', 배민은 그렇게 꾸준히 실천하며 '배민다움' 이라는 독특한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한 대표적인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링크한 페이지는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의 저자인 '대니얼 코일'의 블로그 글인데요. 성공적인 조직의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책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은 내용이 들어 있어서 옮겨 보았습니다. 대니얼 코일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의 캐치프레이즈를 자세히 살펴보면 4가지 패턴으로 나누어 진다고 하는데요. 1. 정북향 (North Star) - 비전, 궁극의 목표, 방향성, 우선순위를 가리키는 구호들입니다. 이 '정북향' 이라는 말은 자기계발서의 고전인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죠. 2. 해야할 일 (Do's) 과 3. 하지 말아야 할 일 (Dont's) - 정북향까지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구호들이겠죠? 4. 정체성(Identity) - 그 조직의 아주 공유한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구호들이겠죠? 대니얼 코일이 제시한 4가지 패턴에 따라 '배달의 민족'의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겠네요. 1. North Star : > 10.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창출'과 '고객만족'이다. 2. Do's : > 3.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 4.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 6. 보고는 팩트에 기반한다. > 7. 일의 목적, 기간, 결과, 공유자들 고민하며 일한다. > 8,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3. Don'ts : >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 5. 휴가나 퇴근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 9.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 4. Identity : > 2.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 11.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제가 일하는 회사인 렌딧에도 우리 회사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현실왜곡장 생활가이드' 라는 문화정의서가 있습니다. 내가 일하는 방법 / 함께 일하는 방법 / 우리의 문화 등에 대한 14가지 내용을 담았는데요. 여러분의 회사에는 어떤 구호들, 어떤 문화 코드들이 있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Why Smart Leaders Use Corny Catchphrases - Daniel Coyle

Daniel Co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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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8일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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