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글이지만 다시 읽어도 새삼스럽다. 스타트업 뿐 아니라 앞으로의 업무에서는, '내가 일을 잘하는 것' 외에 '함께 일을 잘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할 거라고 본다.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이 당연한 게 의외로 쉽지 않다. 주변 친구들도 이 부분에서는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이들 잊기도 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 오랫동안 혼자 일하는 데 익숙해서 함께 일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최근의 나는 그에 대한 실험 및 적응 기간을 보낸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십대 중반인 이 타이밍에 바뀌지 못하면 앞으로도 바뀌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_ 그는 “드라마앤컴퍼니는 매주 월요일 타운홀 미팅, 점심시간 등을 활용한 피플톡, 개발팀의 테크톡 등 다양한 소통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속도가 늦더라도 오버 커뮤니케이션이 회사 방향성에 맞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속도를 단축시킨건 아니지만 늦춘 것도 아니었다.”라고 회고했다. “유료화 서비스 프로젝트를 내가 리드한 적이 있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야하는 일이어서 커뮤니케이션에 소홀했고 협업도 원활하지 않았다. 업무와 관련된 공유도 잘 안 된 상황에서 결정되고 진행되었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안 되는게 보였다. 최종 서비스는 나왔지만 결과도 안 좋았고, 피드백 자리에서 비판도 많이 받았다. 반면에 다양한 구성원이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아이데이션한 다른 프로젝트는 성과도 좋았고 팀원 만족도도 높았다.”라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앤컴퍼니는 부서와 개인단위의 목표는 없다. 회사의 목표만 있다. 제일 중요한 건 그 목표를 결정하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한 설득과정이다. 사람이 많아지면 모든 사람이 다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 그걸 잘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 오버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최악 조직문화는 내 거 외에는 안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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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9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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