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D That Actually Works
Brunch Story
팀에서 중간 직급을 맡게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래로는 후배를 챙겨야 하고, 위로는 상사를 모셔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후배를 챙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난이도가 높은 게 상사와의 케미를 끌어올리는 건데요.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하늘 아래 참 다양한 유형의 상사가 존재하고, 저마다 원하는 바가 제각각이니까요. 상사와의 불협화음에 눈물을 삼키고 계시다면 주목해주세요. 상사 유형별 특징과 성향은 물론,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대처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아, 우리 팀장님이 원했던 게 이런 거였구나!’하고 깨닫는 시간이 될 거예요.
1️⃣마이크로매니징형
다양한 유형 중에서도 가장 피로감을 유발하는 타입인데요. 자잘한 업무 진행 상황을 모두 체크하거나 사소한 디테일까지 검수하며, 세부적인 업무 내용을 지시하는 태도를 통칭해 ‘마이크로매니징’이라고 하죠.
심한 경우, 업무 일정을 매 시간 단위로 보고 받길 원하는 상사도 있고요. 문서에 쓰인 폰트 크기, 도형의 컬러, 단어 하나까지 지적하기도 합니다. 진행한 업무를 보고할 때는 세세한 내역을 모두 짚어가며 왜 이렇게 했느냐고 캐묻기도 하는데요.
마이크로매니징이 발동하는 상황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패턴은 비슷해요. ‘자잘하게’, ‘자주’ 확인하려 든다는 거죠. 본인의 상사가 이 유형에 해당할 경우, 가장 먼저 나에게만 유독 마이크로매니징이 심한지부터 반드시 체크해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아직 업무에 미숙하다는 판단에 그럴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 본인의 업무 태도를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돌아보고 개선하여 상사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로매니징은 보통 3가지 이유로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1)부하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사는 멋모르는 아랫사람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형사고를 치는 걸 가장 두려워해요. 그런데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면 불안감이 증폭되겠죠.
(2)본인의 기준이 확고할수록 마이크로매니징이 심할 수 있어요. 상사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면 이런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3)마지막으로, 어떤 피드백을 줘야할 지 모를 때 오히려 사소한 부분을 걸고 넘어지는 상사가 있죠. 그렇다면, 마이크로매니징형 상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1), (2)번 유형의 상사를 대처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상사가 물어보기 전에 먼저 보고하고, 상황을 충분히 공유하며, 상사가 원하는 업무 스타일을 확실하게 파악해 적용하는 거예요.
(3)번, 일의 본질과 영 동떨어진 피드백만 주는 상사에게는 적절한 질문과 제안을 먼저 던져가며 일의 방향성을 정교하게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책임전가형
본인의 잘못을 팀원에게 돌리거나, 일을 떠넘기고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 상사입니다. 이렇게 책임감이 부족한 유형은 업무 과정에서 본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팀원들을 방임할 가능성이 높아요. 가장 대처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죠. 자칫하다간 상사의 잘못을 억울하게 뒤집어쓰게 될 수 있어요.
책임전가형은 업무 과정에서 팀원들의 중간보고를 스킵하거나 대충 흘려보고, 나중에 딴소리 하는 경우가 많아요. 메일 참조를 부지런히 걸어도 도통 들여다 보지 않는 분들도 있고요. 피드백 없이 알아서 하라는 말만 반복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납품기한 등 중요한 업무 일정을 잊어버리기도 해요.
이런 유형은 자기방어적이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상사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이런 상사는 기본적으로 업무 지시를 제때 해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와 팀 전체 일정을 두루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해요.
상사가 일정 관리에 소홀하다고 그 분위기에 휩쓸렸다가는 본인의 성과 관리에도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을 수 있거든요. 애초에 문제가 될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에 리스크를 예방하는 검수•검토 절차를 촘촘히 끼워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상사의 관리가 비교적 느슨하다는 점을 역이용해서,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상사가 업무 의욕이 없다고 해서, 팀원마저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본인이 할 수 있고, 성과를 낼 만한 영역을 찾아보세요. 팀원들과의 관계를 단단하게 구축해 팀워크를 형성하면 상사의 관리•감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서포트하며 목표 지향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3️⃣경주마형
책임전가형과 반대되는 유형입니다. 앞만 보고 직진하는 스타일의 상사를 가리키는데요. 팀원도 빠른 속도와 공격적인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편이라면 환상 케미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팀원이 상당히 큰 압박감을 느낄 수 있어요.
경주마형 상사들은 관계보다는 성과를 우선시하며, 성공 욕구가 강하고 경쟁을 즐깁니다. 감정보다는 이성이 극도로 앞서 있는 타입이죠. 그래서 팀원들의 정서와 멘탈 관리에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업무량에 대한 기준치가 높고, 목표 달성에 매몰돼 팀원들의 업무 과중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고요. 때문에 새로운 미션을 끊임없이 던지며 팀원들을 멘붕에 빠트리기도 하죠. 이들의 행동은 배경이 아주 단순합니다.
빠르게,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싶은 것뿐이에요. 그래서 팀원들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대신 대부분의 경우 뒤끝도 적은 편이에요. 그러니 경주마형 상사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땐 감정을 배제하고 말에 담긴 알맹이에만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상사에게 질문을 던질 때는 가급적 본인 스스로 가능성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한 후 ‘충분히 고민한 흔적’을 상사에게 보여주세요. 꼼꼼하고 신중한 타입이라면 경주마형 상사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논의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상사와 미팅을 할 때는 불필요한 업무 보고나 말의 군더더기를 줄여보시고요.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은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신속히, 이성적인 언어로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상사 입장에선 훨씬 속시원하게 느껴질 거예요.
4️⃣막말형
드디어 끝판왕 차례입니다. 막말형 상사는 팀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존엄성을 해치는 최악의 유형인데요. 이들은 팀원들을 막 대할 권리가 본인에게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처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괜히 대처하려고 했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막말형 상사는 대체로 독재적이고 이기주의 성향이 강하며 통제 욕구를 지녔는데요. 이들의 행위 이면에는 공격적이고 위압적인 태도를 통해 본인의 실수나 잘못을 덮고 권위를 세우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이들은 부하가 자신을 이기려고 드는 모습을 보이면 본인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해 분노를 더 크게 드러낼거에요. 따라서, 감정적으로 욱하거나 정면으로 맞서는 것 보단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편이 좋습니다.
또 대화를 길게 이어가기 보다는,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간결하게 대답합니다. 상사의 말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오늘도 웃어넘기는 내가 진정한 위너’라는 마음으로 의연하게 한귀로 듣고 흘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죠.
상사의 분노 버튼이 눌리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대화 주제나 상황이 그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의하시고요. 만약, 상사의 막말 수위가 매우 높다면 추후 이를 증명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두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사의 말이 결코 본인의 가치를 결정짓거나 손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는 거예요. 팀원들과 서로를 다독이고 보호해주세요. 그리고 상사로 인해 업무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도록 매일매일 주어진 할 일에 최대한 집중하세요.
✳️이것만은 기억해두세요!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내 업무에 발빠르게 반영하기만 해도, 크게 어긋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한 걸 먼저 신속히 제시해야 영업에 성공하는 것처럼, 상사와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은 원리랍니다.
'상사는 인격적으로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상사는 일을 잘할 것이다', '상사는 시야가 넓고 깊을 것이다'라는 막연하고 비이성적인 기대를 갖기 보다는, '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관점으로 본인 스스로에게 기대를 걸어보세요.
세상에 내 뜻대로 움직여주는 인간은 나 자신밖에 없거든요. 세상 모든 낀세대 직장인들의 평화로운 직장생활을 응원합니다‼️
⬇️원문 링크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5618/%EC%83%81%EC%82%AC%20%EC%9C%A0%ED%98%95%EB%B3%84%20%EB%8C%80%EC%B2%98%EB%B2%95%2C%20%ED%8F%89%ED%99%94%EB%A1%9C%EC%9A%B4%20%EC%A7%81%EC%9E%A5%EC%83%9D%ED%99%9C%EC%9D%80%20%EC%9D%B4%EB%A0%87%EA%B2%8C!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7월 4일 오전 11:38
다
... 더 보기"People will forget what you said, people will forget what you did, but people will never forget how you made them feel."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