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1년차, 내가 좌절하지 않는 이유
나의 직업은 PM 이다. 주로 데이터를 보면서 루틴한 업무에 대해 프로세스 개선이나 이슈 해결을 한다. 내가 맡은 업무에서는 데이터를 보면 대부분 답이 정해져있다. 고객의 이탈률이 눈에 띄게 증가되어 있으면 DAU와 PV를 확인해서 어느 포인트에서 이탈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해결한다. 데이터는 이처럼 0과 1사이에 항상 그 답이 정해져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내가 걸어 온 길, 그리고 걸어가야할 길은 그렇지 않다. 0과 1, 된다 안된다의 갈랫길이 아니라는 뜻이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도 전화위복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고, 좋은 상황이라도 갑자기 최악의 순간으로 바뀔 때가 있다. 그래서 안심할 수 없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어떤 유튜버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오히려 좋아."
무슨 상황이든 변할 수가 있고 그러한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한다. 1년 간의 구직에도 내가 흔들림없이 커리어의 목표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의 상황이 언제든 좋은 기회로 변모 될 수 있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느끼면서 커리어 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1년이다.
당장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 여기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좌절할 만한 상황이 곧 최상의 결과를 불러오리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다. 모든 순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