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도 팔 수 있는 롤렉스, 과시가 아닌 자 | 커리어리

《공기도 팔 수 있는 롤렉스, 과시가 아닌 자산이 된 명품》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른바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2020년 11월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자산이나 매출액이 500억을 넘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덕분입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순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높았는데 매출(+33%)과 영업이익(+177%)이 크게 오른 건 루이비통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명품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는데요. 에루샤 등 고가 브랜드일수록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브랜드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없어서 못 판다는 롤렉스 성과였습니다. 한국롤렉스는 매장에 물건은 없는데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기해서 '공기만 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2020년 매출은 2329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영업 이익도 49.2% 줄었습니다. 롤렉스 제조시설이 있는 스위스 등 유럽 지역의 셧다운으로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니 중고 시장에서 가격 급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5년 전 900만 원 대에 판매된 서브마리너 모델은 현재 1,200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과시를 위해 사던 명품이 투자 상품으로 거듭났습니다. 환금성(물건을 되팔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성질)이 뛰어난 고가 명품, 한정판을 거래하는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명품은 새로운 투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보복 소비와 맞물려 수요가 넘치지만 시장에 공급이 제한된 명품 브랜드들은 만들면 팔리는 시대를 만났습니다.

불황없는 명품 3대장 실적 공개...롤렉스는 정말 공기만 팔았다

중앙일보

2021년 5월 2일 오후 12:34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일잘러들의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