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ey Men Who Enabled Adam Neumann and the WeWork Debacle
WSJ
위워크 창업가 노이만의 실패는 성공한 창업가가 조심해야 할 것들이 담겨 있는 사례입니다. 어제 이슈가 됐던 월스트리트저널의 심층 취재 기사입니다. 위워크의 성공과 추락에 창업가 노이만과 비전펀드와 손정의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심층적인 외신을 보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듭니다. 심층 취재에 필요한 다양한 취재원과 이를 뒷받침하는 팩트와 디테일 등이 잘 버무려져 있는 기사입니다. 아담 노이만의 기행은 성공한 창업가가 피해야 할 윤리적인 문제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을 경영에 끌어들이고, 기준 없는 M&A, 감시받지 않은 예산 유용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손정의 회장 등의 투자사였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이 사례를 보면 손정의 회장은 기업가라기보다 한탕을 노리는 투자자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손 회장이 위워크를 이렇게 문제투성이의 기업으로 놓아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잘 설명이 안됩니다. 만일 전문경영인이 소프트뱅크를 이렇게 운영했다면 손 회장이 가만히 있었을까도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창업가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윤리적인 상식적인 기업 경영 철학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 배웠습니다.
2019년 12월 17일 오전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