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디어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 커리어리

일본 미디어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어제는 닛케이에 "한국엔터테인먼트는 왜 강한가"라는 제목으로 각계 전문가 4명의 견해를 담은 특집페이지가 나왔음. 두 분은 한국인, 다른 두 분은 일본인 전문가. BTS의 글로벌한 인기,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 윤여정 배우 등을 언급하며 한때 아시아 문화의 중심이라고 자부했던 일본이 왜 한국에 역전 당했는가를 분석. 10년전에 'K-POP이 아시아를 제패한다'는 책을 썼다는 니시모리 미치요 작가는 한국 사회는 급성장을 이룬 반면 정권과 재벌의 부패, 경쟁사회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이런 점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정면으로 문제점을 그려낸 자세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지적. 한국사회는 특히 모든 면에서 엄격한 점이 있으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쪽이나 소비하는 쪽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비판할 것은 비판한다고. 이런 엄격한 팬들에게 맞추다보니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나온다고. 한편 일본의 경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는 팬들이 긍정적이고 너그러운 편이고 영화도 "작품은 감독의 것"이라는 시각이 있으며 자유로운 비판이나 해석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고. 이런 결과 일본에서는 영화등이 국내 취향에 맞춰서 발전해 나갔고 국내에서 평가받는 작품과 해외에서 평가받는 작품이 일치하지 않는 경향이 생겼다고. 그런데 한국은 해외에서의 평가와 국내에서의 평가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와카바야시 도쿄이과대 대학원교수의 경우 한국기업의 문화 이야기를 하는데 정보의 민감도에서 한국기업이 앞선다고. 일본기업에 대한 분석도 한국의 기업연구소가 더 앞서고 정보의 중요성과 의미를 잘 파악하는 것이 미국의 기업인과 비슷하다고. 이런 한국기업의 기질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잘 발휘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 일본의 전자산업이 잘 나갈 때는 글로벌 동향에 민감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한탄. 어쨌든 우리가 헬조선이라고 한탄했던 한국사회의 엄청난 경쟁문화와 냉혹하고 성역없는 비판 문화, 아이돌을 사랑하지만 때로는 엄격하기도 한 열정적인 팬 문화 등이 오히려 발판이 되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한국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일본인들의 시각이 흥미로워서 메모해 둠.

2021년 5월 11일 오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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