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꼭지10: 편집*비즈니스가 필수가 된다> - 앞으로의 미디어 1. 비즈니스를 모르는 편집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 앞으로의 시대에는 기자보다 편집자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더 덧붙이자면 편집자보다 편집자 겸 경영자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 2. - 편집자도 비즈니스와 결부되지 않으면, 피고용자에서 끝나버린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편집 기술도 있고 돈벌이도 뛰어난 분은 수익 면에서나 영향력 면에서나 성공하겠죠 - 편집×비즈니스는 최강이라고 봅니다. -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고요 - 3. *편집자는 요리사가 되어야 - 오늘날에는 동영상, 음성, 사진, 문자, 이벤트 등 무수한 편집 대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각 분야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져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편집자는 이 좋은 재료를 활용할 줄 아는 요리사가 되어야 하죠 - 칼질 전문, 밥 짓기 전문처럼 장인의 방식이 아니라, 자르고 굽고, 짓고, 담아내는 모든 걸 해낼 요리사의 재능을 가진 사람의 가치가 앞으로 비약적으로 올라갈 겁니다. 3년 반 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 4. - 미디어 업계에는 기본적으로 우수한 분들이 많지만, 잠재력이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할까요. 즉 월급쟁이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그 지점을 바꾸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 - 콘텐츠를 구입한 사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분석하고, 독자 메일링에 노출시켜서 유사한 콘텐츠에 접할 수 있게 하는,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 여태껏 기자나 편집자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좀처럼 그러한 발상을 할 수 없었죠. 그러나 이제는 물건을 판 뒤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걸 해야 이익률도 상승합니다 - 6. - 데이터가 너무 없어도 편집자의 요행이나 믿음에 의지해 콘텐츠를 만들게 되므로, 독자의 요구와 괴리될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와 콘텐츠, 양쪽 모두를 갖춰야 괜찮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거죠 - 넷플릭스는 특히 빅데이터 활용을 잘하죠. 수석 콘텐츠 책임자, 테드 서랜도스가 일본에 왔을 때 뉴스픽스에서 그를 취재했는데, 어떤 감독에게 맡길지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같은 큰 결정을 할 때는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하는 반면, 세세한 곳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 꼭 써야 할 만한 곳에만 데이터를 쓰는 게 그들의 뛰어난 점입니다. 우수한 크리에이터일수록 자잘하게 개입하는 걸 싫어하므로, 그걸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 7. - 전전(戰前)의 저널리스트에게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필요 없었어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 실력을 갈고닦는 게 중요했죠. 하지만 전후(戰後)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월급쟁이 기자' 말고는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디지털화로 인해, 과거에 존재했던 저널리즘의 의의가 앞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떤 저널리스트나 어떤 사람이 디지털 세계에서 활약하게 될까요? 저는 개인의 개성이 사물을 말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주관을 억제하고 사실을 담담하게 쓴 기사보다 글쓴이의 색깔이 드러나는 기사가 더 잘 읽히거든요. - * 형광펜 친 부분 중 7꼭지를 뽑아 공유합니다. 링크를 누르면 결제하지 않고 (가입은 해야함)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비즈니스'가 필수가 된다: 앞으로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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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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