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번외편/웹소설의 5000억 엑싯, 래디쉬 이승윤
Stibee
[네이버 vs 카카오] 왓패드가 유튜브라면, 래디쉬는 넷플릭스?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대전의 관전포인트는 IP확보전과 글로벌 땅따먹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더니 카카오엔터는 직접 IP를 가지고 생산하는 스튜디오 방식의 '래디쉬'를 인수했는데 좀 뜯어보면... 네이버의 왓패드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연재하는 플랫폼인데 카카오의 래디쉬는 직접 제작 인력을 들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 월간 이용자 수는 왓패드가 9천만, 래디쉬가 1백만으로 비교불가이나 왓패드는 저작권 대부분이 작가에게 있고, 래디쉬는 1만개의 소설 IP를 직접 소유. 래디쉬의 첫 히트작 ‘Tom Between Alphas’도 원래 왓패드에서 연재하던 작가의 IP를 사서 처음부터 다시 썼다. 할리우드의 스피디한 탑다운 제작 시스템을 배워 일주일에 한 편 나오는 소설을 하루 3회가 나오도록 함. 미드가 파일럿-시즌 1이 성공하면 쭉 달리듯 래디쉬도 첫 10회에 반응이 오면 여러 작가들이 그 소설에 달라붙어 1000회까지 쭉 달리는 것. 카카오엔터는 '나 혼자만 레벨업'과 같이 소설이 원작이었던 IP를 웹툰으로 자체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이제 래디쉬에서 키워진 소설들이 다시 카카오 자체 프로덕션을 통해 웹툰으로 키워지는 건가. 네이버도 IP확보에 적극적이고, 확보한 IP로 웹툰을 자체 제작하고 있으나 핵심전략은 좀 다르다. 네이버웹툰은 '캔버스(CANVAS)'가 핵심.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코너의 글로벌 버전이랄까... 네이버웹툰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면 1) 타국에서 히트한 작품을 번역해 기본 세팅하고, 2) 현지에서 작가들을 긁어모아 캔버스에서 연재시킨다. 3) 그렇게 캔버스에서 일단 검증되면 정식 연재로 올리고 띄운다. 오래 고전하던 미국에서 이 방법으로 대박,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가고있다. 규모에서 압도하는 네이버와 알차게 수익을 챙기는 카카오의 대결구도인데... 카카오가 이겼다고 홍보 중인 일본시장에서 네이버가 칼을 갈고있어 어찌될지 흥미진진. #로판과겜판이글로벌대박공식 #웹툰대전얘긴다음에또
2021년 5월 17일 오후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