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작가가 고루해지지않고 여전히 인기있는 문장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키가 ‘고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한결같이 ‘개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문학이든 음악이든 전문가의 ‘가이드’에 의존하는 대신 스스로 맥을 짚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취향의 계보’를 만들어왔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문장이 가득하다”고 평했고, 일흔이 됐지만 마음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면서 “20여 년간 하루키 책을 번역했어도 그가 나이 들었다는 걸 글에선 조금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변함없는 게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 재즈, 음반, 마라톤을 좋아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성실하게 일하고 운동하는 루틴 자체가 취향인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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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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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8일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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