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밥 아이거로 불리는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픽사, 마블 등을 인수하며 디즈니를 위기에서 끄집어낸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명인데요. 그런 그가 실제로 리더십을 배웠다면 3명의 스승에 대해 본인의 자서전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내용이 흥미로워서 소개해드리며, 기사에서 제가 주목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회장의 자서전 '일생의 여정(The ride of a lifetime)'은 그가 어떻게 리더십을 학습했는지의 관점에서 보면 흥미롭다. 2. (특히) 그는 세 명의 상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 상사는 ABC방송 프로듀서 '룬 알레지'이다. 아이거는 그에게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적당히 좋은 것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는 조그만 실수에도 부하들을 혹독하게 대하고, 부하들은 공포감 속에 일했다. 아이거는 훗날 깨닫는다. 위대한 성취가 반드시 그런 대가를 치를 필요는 없다는 것을. 탁월함과 배려는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3. 두 번째 상사는 캐피털시티스의 공동 창업자 '톰 머피'와 '댄 버크'였다. 조그만 지역 방송으로 출발한 캐피털시티스는 워런 버핏의 자금 지원으로 몸집이 네 배나 큰 ABC를 손에 넣었다. ABC 간부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새 오너를 비하했지만, 아이거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리더십의 덕목을 발견했다. 4. 그것은 "직업적 경쟁력과 진정한 예의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느냐를 감지하는 기민한 사업가들"이고 경비 절감에 강박적이었지만, 그러면서도 겸손하고 사람을 존중할 줄 알았다. 그들은 인재에 베팅했고, 인재를 키웠다. 5. 세 번재 상사는 캐피털시티스·ABC를 인수한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이다. 아이거는 그의 밑에서 오랫동안 2인자로 일했다. 아이즈너는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지만, 임기 후반부에는 강박적이고 비관적인 성향을 보이며 디즈니 문화를 경직시켰다. 아이거는 마이클 아이즈너를 통해 "리더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비관주의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닫는다. 6. 그렇게 아이거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리더십의 정의는 '진정성'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다른 사람인 척하지 않는' 진정성이야말로 '리더십의 최종 병기'라는 것이다.

[이코노 서가(書架)] 디즈니 회장의 '3대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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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3일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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