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읽고 있는 2020년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님 인터뷰 당시 로컬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나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를 찾고있는 와중 홍주석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았고 ‘도시는 비효율적이다’라는 말을 잊을 수가 없다. 공간에 대한 어반플레이의 철학과 정부지원사업이 아닌 대중서비스를 위한 투자 선택까지 뭐하나 버릴게 없어 반복해서 읽는 인터뷰다. ⭐️ 하나의 공간과 그 공간에 콘텐츠를 담는 데에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 기술은 다 뒤에 숨어 있기에 모르는 거다. 기술이 먼저 드러나는 게 아니라 기술을 가지고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어차피 기술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맞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융복합 기술로 해결하려는 사회적 이슈는 무엇인가? 홍 도시의 비효율이다. 자본과 권력이 낳은 비효율이 분명히 있다. 지금 시대는 그런 비효율이 테크놀로지에 의해 해체되고 깨지는 시대다. 결국 도시에 존재하는 문화의 본질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금은, 여기서 생산한 걸 당장 옆집에 보내고 싶다고 해도 물류 센터에 갔다가 다시 옆집으로 배송해야 한다. 엄청나게 비효율적이고 에너지 낭비다. 우리는 로컬 안에서 소비와 생산이 함께 이루어지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동네 빵집 같은 개인 브랜드가 활성화되고 가치 있는 콘텐츠가 소비되는 것, 그게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여긴다. 지금 우리가 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가 유휴 공간 사업인데, 공간의 가치를 업시키는 일이다. 도시의 공실률이 심하지 않나. 그런 다양한 문제를 우리가 미션 클리어하려고 한다. ⭐️ 그래서 공공 자금으로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게 아니라 대중 서비스로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았고, 우리가 그 접점을 만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려면 VC(venture capital) 투자자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했다. ⭐️ 우리가 만드는 공간은 미디어 성격이라서 공간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콘텐츠가 계속 소비돼야 한다. 트렌드를 민감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수급해서 채워야 하는 거다. ⭐️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가치가 있다는 걸 아는 문화가 생기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길 수 없다. 이들이 임차를 하면 오히려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줘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야 옳다고 본다. 우리는 건물주에게 싼 가격으로 통임대를 받는다. 우리 때문에 이 건물의 가치가 올라갈 거라고 얘기한다.

어반플레이가 말하는 2020 도시 공간 업데이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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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플레이가 말하는 2020 도시 공간 업데이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2021년 5월 20일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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