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금융권에서 퀀트의 위치와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점점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권 각 분야의 모든 비즈니스 활동들이 전부 디지털화되어감에 따라 데이터를 만지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의 90%가 불과 지난 2년 동안에 만들어졌으며 2020년에는 2005년 대비 300배 늘어난 40제타바이트 크기의 데이터가 새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데이터 생성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졌으면 빨라졌지 절대 느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수가 되는 사회가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서로 손을 잡고 '금융데이터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이러한 업계의 트렌드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권 내에서 지금까지의 퀀트의 역할은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을 프라이싱하는 비교적 협소한 분야에만 머물러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퀀트의 역할이 이를 넘어 퀀트 투자 전략의 수립과 퀀트 펀드의 운용, 빅데이터 분석, 은행과 보험업에 필요한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퀀트만큼 금융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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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30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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