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식이 아니라, ‘취향’이 자본이 되는 시대입니다> 1. (흔히) ‘감각적이다’, ‘센스 있다’는 말은, 좋은 것을 보고 (그게 왜 좋은 지를) 표현할 줄 알며, 그것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2. 그리고 감각이 좋다는 건 (곧) ‘좋은 취향을 지녔다’의 의미가 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좋은 취향이란, '감각적 경험에 의해 누적된 그 사람만의 물리적·비물리적 선호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3. 반대로, 나쁜 취향은 자신이 무엇을 선호하는 지 전혀 모르고, 느끼려고 하지도 않은 채 남의 취향을 자기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말하죠. 4. 사회가 성숙해지면, 물적 자본 외에도 관계 등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5. (그렇게 사회가 발전하면) 천편일률적이 아닌 소비가 아닌, 다양한 소비와 경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기획’이 중요해지고, 그 모티프로 ‘누군가의 취향’이 필요해지는 것이죠. 6. 좋은 취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열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땐 좀 예민해져도 됩니다. 예민하는 것은 ‘감각의 섬세함’을 표현하는 말이니까요. 자신의 감각으로 좋고 싫음을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 것을 쌓아가는 과정이 곧 취향을 만드는 길입니다. 그러니 예민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7.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 보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람들과 각자의 느낌을 공유해도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감각을 확장하는 것이니까요. 8.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취향이 곧 자본이 된다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는 ‘좋은 취향과 자기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자본가이고,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좋은 취향과 자기 콘텐츠를 갖고 싶은 열망을 가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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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 오전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