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온 것들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 아무래도 첫 시작은 이런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다. 처음으로 내가 하고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때가, 대학교의 과를 정할 때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예상한 것 처럼 어려움이 있었다. 이미 인생을 살아본 이들의 뼈가되고 살이되는 충고를 거절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렇게 원하는 과를 선택했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하고싶은 것들을 했다. 대학시절이 즐거웠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보니 그 때 내가 거절했던 것들이 필요해졌다. 내가 하고싶고 좋아했던 것들이 사회적으로 유용하지 않음을 인정하고싶지 않았는데 점점 그렇게 되고 있다. 이런 내용에 대한 글을 찾아보다가, 이 글을 발견했고 조금 예전 글이지만 « Ah, vous étudies le latin… ce doit être intéressant. Et que ferez-vous ensuite ? » (아, 당신은 라틴어를 공부하는 군요... 흥미롭네요. 그리고는 무엇을 할 건가요?) 이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대학시절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내가 듣고 있는 질문들과 같아서. 이 글에서는 인문사회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고, 어떤 정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판단하고 그 지식들을 나눈 것이 사회에 쓸모없지 않다고 얘기한다. 그러니 이제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을 어느 곳에 접목 시킬지 정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