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에는 서비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강점이 담겨있다✨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일상에 스며든 앱은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서비스가 지향하는 바가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고객 여정을 촘촘히 설계한 덕분이겠죠. 그 진심은 유저에게 자연스럽게 닿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례 중심으로 사랑받는 커머스 앱의 UX디테일을 분석한 글을 소개합니다. 📌쿠팡의 '별점' vs. 마켓컬리의 '상품 셀렉션' ✅ 쿠팡에는 별점이 있고, 마켓컬리에는 별점이 없다. 쿠팡은 '가성비 좋은 다양한 상품'을, 마켓컬리는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엄선템'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 쿠팡은 수많은 판매자가 쉽고 간편하게 상품을 판매하도록 돕는 것을 지향한다. 입점이 쉬운 만큼 물건이 다양할 수밖에 없고,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르기가 어려워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점과 평가 참여자 수가 높은 제품 위주로 상품을 추천하고, 상세 페이지에도 별점을 크게 노출한다. ✅ 반면 마켓컬리는 가성비보다는 상품의 고유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켓컬리 입점이 곧 상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점부터 전문팀이 꼼꼼히 상품을 검토한다. 고객은 마켓컬리의 제품을 보며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구나'라고 느끼므로, 별점을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 📌스타일쉐어와 오늘의집의 공통점 '커뮤니티' ✅ 스타일쉐어와 오늘의집은 카테고리에 따라 상품을 진열하는 기존 커머스의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유저가 올린 상품 리뷰가 곧 콘텐츠이자 상품이 된다. 예를 들어 스타일쉐어는 #내돈내산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상품이 아닌 다른 고객의 사진과 리뷰를 가장 먼저 접하게 된다. ✅ 오늘의집 역시 '오늘의 스토리'라는 고객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먼저 노출된다. '온라인 집들이' 코너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집을 소개한다. 이러한 UX는 나와 주거 형태가 비슷한 사람들의 정보를 얻고, 킬링타임용 콘텐츠를 원하는 MZ세대들이 오늘의 집을 사용하게 만들고,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구매도 올라간다. 📌에이블리의 전략 '추천으로 신뢰 쌓기' ✅ 패션 커머스 에이블리는 고객이 취향을 체크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온보딩 과정을 촘촘히 설계한다. 취향을 선택한 이후에도 '많이 고를수록 추천이 정확해져요'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열심히 찾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곳곳에 노출하여, 고객이 에이블리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신뢰하게 만든다. 추천 시스템은 꼭 구매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킬링타임용 접속을 이끌어낸다. 📌스타일쉐어가 ATM 입금 옵션이 있는 이유 ✅ 스타일쉐어 결제 페이지에는 ATM 입금이라는 특이한 옵션이 있다. 고객의 30%를 차지하는10대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주로 ATM에서 무통장으로 입금한다. 문제는 ATM은 동전을 입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객이 'ATM으로 입금'에 체크를 하면 상품 가격과 가까운 입금 가능 금액(30000원)이 추천으로 뜨고, 추가 입금된 금액은 자동 적립되며 언제든지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또한 무통장 입금 시 대표적인 불일치 사례를 유형화하여 입금 정보와 주문 간 불일치가 발생해도 정확하게 매칭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2016년도 4월 오픈 초기 66.5%였던 입금 확인율은 2017년 말에는 96.5%로 올라갔고, 고객의 신뢰도도 따라서 높아졌다.

쿠팡, 무신사에서 '믿고 사는' 이유? 구매를 부르는 커머스 앱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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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무신사에서 '믿고 사는' 이유? 구매를 부르는 커머스 앱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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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6일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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