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공통 코로나 백신 디지털 ID 도입 가시화] 유럽연합 국회가 코로나 백신 디지털 ID증명제를 합법화했습니다. 상당히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가결이 되었군요. 어떻게든 올여름 관광업계에게 조금이나마 수혈을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습니다. 1. 유럽연합 코로나 백신 디지털 ID은 가입국에 공통으로 통용되는 증빙서류가 될 예정입니다.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른 증명서 제출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유럽연합 내 국경 간 이동을 보장하겠다는 것이죠. 이미 23개 유럽연합 국가들이 코로나 디지털 ID 도입을 추진할 기술적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한국 등 코로나 ‘안전국가’라고 인식되는 비-유럽연합 국가에 대해서도 국경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발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 이번 코로나 디지털 ID 합법화에 유럽 내 관광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죠. 이대로 여름 성수기를 또다시 고사 상태로 보낼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3. 다만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만 믿고 국경을 활짝 열어도 안전할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지요. 중앙정부가 개인의 의료정보를 일괄 관리/통제하는 것에 대한 유럽인들의 정서적 반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요. 나아가 유럽 일부 지역은 ‘오버 투어리즘 부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지나친 관광객 유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비판이 끊이지 않던 곳이 유럽입니다. 일부 유럽 관광도시들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일기도 했었죠. 그러니 ‘관광업 부흥을 위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굳이 활짝 열어야 하냐는 비판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얼마 전 대형 페리선박 운행이 재개된 베니스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에공

EU Parliament approves digital COVID certificate | DW | 09.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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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Parliament approves digital COVID certificate | DW | 09.06.2021

2021년 6월 9일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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