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싸이의 셀프 브랜딩] BTS 이전에 PSY가 있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우연일까? 1. 싸이의’ 주제파악’ “소프트웨어가 ‘또라이’더라도 하드웨어는 단정하게 가는게 길이라고 봤다.” 싸이는 이런 곡을 쓰고 이런말을 하고 이런 춤을 추고, 공연은 이렇게 해야한다는. 떴으니 발라드에 도전한다거나 염색을 하거나 하지 않고, 유일한 변화라면 컴백할 때 가르마를 바꾸는 정도?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대중이 자신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를 명확히 알았다. “제가 하는 음악은 노래, 춤, 뮤직비디오 등 모든 비주얼이 중요한 장르라 전체적인 브랜딩이 매우 중요해요.” 안무팀에서 짜준 춤은 동글동글한 자신의 몸에 맞춰 변압기를 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서 샤워하면서, 술마시면서 춰보면서 몸에 맞게 안무를 바꿔나갔다. 2. 가공된 자유로움. 질서속의 무질서. “저는 약속되지 않은 동선을 별로 안 좋아해요. 스태프들과 공연 기획을 할 때, 이 구간은 애드리브로 갈 거니까 비워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기획이죠. 물론 그 구간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아티스트의 영역이지만 그 구간을 비운 것은 기획입니다. 말하자면 가공된 자유로움입니다” “자유로움에도 레벨이 있어서 대중은 방종을 싫어하고, 어느 정도 정제되고 예측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어느정도 정제되고 예측가능한 자유분방함. 가사가 발칙해도 심의는 통과해야 방송을 탈 수 있다. 선타기를 열심히 했다. 3. 서비스업이라는 마인드로 소비자 최우선시. 8집 타이틀인 뉴페이스는 최종 파일명이 46버전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족했으면 하는 바람에 좋다고 할때까지 고침. “공감을 얻지 못하는 메시지는 넋두리죠. 내 만족을 위한 거라면 사운드 클라우드가 낫지 않겠어요?” 4. 소속사 대표로서의 PSY “찬겸과 참여는 종이ㅣ 한 장 차이.” 여러 뮤지션들을 컨트롤 하려고 하기 보다, 본인이 더 잘하는건 도우고 더 나아가서는 부탁만 해주면 된다고. 나에게 좋은게 저 사람에게도 꼭 좋은게 아닐 수 있으니까.

박재상 피네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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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상 피네이션 대표

2021년 6월 10일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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