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타운 패션 기업인가 데이터 기업인가? > 일본 트렌드 읽기/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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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은 패션기업인가 데이터 기업인가?> 코로나 확산으로 어패럴 업계가 고전을 겪는 가운데 일본 최대의 온라인 패션몰인 조조타운 (ZOZO TOWN)의 실적은 고공행진 중인데요, 저는 조조타운의 실적보다 실적 발표회에서 내세운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 눈길이 갔습니다. --------------------------------- 조조타운은 신체 측정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이다. 착용 후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전신 사이즈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조조슈트(ZOZO SUIT)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조조매트(ZOZO MAT) 피부색을 진단하는 조조글라스(ZOZO GLASS) 등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조조타운의 미래 전략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이러한 디바이스들을 활용하여 모은 ‘데이터’이다. [전략 1: ‘순수한’ 트래픽을 늘리다] 조조타운이 내세운 첫 번째 전략은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조조타운이라는 웹사이트를 단순히 판매 장소가 아닌 미디어로서의 특성을 강화한 사이트로 만들어,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방문자의 확대를 노린다. 그 동안 쌓아온 쇼핑 내역 뿐만 아니라 신체 사이즈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개개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방문을 촉진한다. [전략 2. 계측 기술 라이선스 판매] 조조타운은 고객 개개인의 신체 관련 데이터를 취득하는 계측 기술을 자사의 콘텐츠에만 적용하지 않는다. 조조매트와 같은 디바이스 및 조조타운이 취득한 데이터를 다른 사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미 다이어트 서비스나 의료관계 사업자로부터 디바이스와 데이터 활용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전략 3. 판매 플랫폼을 넘어 생산 플랫폼] 조타운은 PB브랜드를 준비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 저비용, 단기 납기가 가능한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비록 자사의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기에서 얻은 자산을 활용, D2C 브랜드의 생산을 지원한다. 생산뿐만 아니라 고객의 구매 이력 데이터를 통해 상품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적정한 생산량을 제안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D2C 혹은 신생 브랜드에 적정 생산량을 예측해주고 생산까지 해주는 생산 플랫폼을 지향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칼럼 전체 읽어봐주세요~
2021년 6월 14일 오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