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 연연하는 경영 vs 숫자를 지배하는 경영
Brunch Story
직무분석 결과물 중 가장 관리가 용이한 결과물은 단연 행동(성과행동)과 숫자(PI & KPI)라 할 수 있는데... 직무분석 컨설턴트로 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바로 이 행동과 숫자로 내 삶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입니다. 걱정이 매우 많은 나는 30대 초반의 어느 시점, 90세를 끝으로 하는 장기 재무계획을 수립했었는데(무리한 목표치가 절대 아니라 이렇게 추이가 그러지면 죽을때까지 무리없이 살 수 있겠다는...계획) 벌써 근 20년 전에 수립한 계획인데 귀신같이 거의 맞아 떨어지네요. 50세가 끝나면 집 하나 빼고 현금성자산으로 (앞자리는 0부터 1000까지 상상에 맡김) 440,148,768원이 되는 것으로 예상/계획/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50세 중반인 2021년 5월말 기준 그 숫자가 (앞자리는 0부터 1000까지~저도 많으면 좋겠어요..ㅋ) 426,567,708 입니다. 현재 13,581,060원의 부족,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연말에는 얼추 맞아 떨어지겠네요. (소오름~~~*.*) -중요한 메세지는 여기부터- 숫자는 목표가 아니라 관리의 도구이고, 내가 숫자를 관리하면서 숫자를 지배하지 않으면 숫자에 의해 지배당한다는 것이 직무분석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KPI를 목표로 사용하지 말고 내가 관리할 지표로 사용해주세요) ※참고: '매출액 목표 000원'과 같은 형태가 대표적으로 숫자에 의해 지배당하는 형태입니다. (회사가 일을 잘 하면 매출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에요) 확실히 숫자는 효과적인 관리를 도와줍니다. 숫자는 우릴 도와주는존재이지 우리가 숫자한테 맞춰줘야 하는 존재는 절대 아닙니다.
2021년 6월 17일 오전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