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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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 4 -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ㅡ 𝗜𝗡𝗦𝗜𝗚𝗛𝗧 𝟭 장기적으로 보라 배민의 수수료는 이용자들에게 마치 자신이 음식점 사장님한테 나쁜 짓을 하는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들게 함. 그래서 배민은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던 수수료를 폐지함. 배민이라는 메인 비즈니스, 브랜드가 손상을 입으면 다른 관련사업들과 다른 브랜드들이 설 수 없기에 배민은 당장은 좀 손해보더라도 브랜드를 지키는 걸 선택함. 그 결과 배민프레시, 배민라이더스 등 브랜드 확장이 가능해짐. 𝗜𝗡𝗦𝗜𝗚𝗛𝗧 𝟮 배민은 문화를 이야기한다 다른 배달업체와 저희가 마케팅 전쟁이 한창일 때, 다른 기업들은 ‘기능’에 대해 이야기함. 그러나 마케팅에서 1등은 ‘문화’를 이야기하고, 2등은 ‘기능’을 이야기하듯, 배민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광고를 쭉 밀고 나감. 배민은 무료이기에 어떤 기능이 좋아서 쓴다기보다 별 생각 없이 앱에 접속하는 저관여 서비스. 그래서 배민으로 시켜야겠다고 순간적으로 떠오르게 만드는 게 중요. 앱의 속도가 빠르고 어떤 점이 편리한지 등 기능은 나중 얘기. 𝗜𝗡𝗦𝗜𝗚𝗛𝗧 𝟯 상대를 우리의 방향으로 끌고 들어와라 경쟁자를 의식하면 경쟁자랑 비슷해지지만, 의식하지 않고 내 길을 가면 오히려 경쟁자가 나를 의식하고 따라함. 내가 무언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여 만든 것과 저 사람이 저렇게 하고 있으니 나도 해야지 하면서 만든 것과는 본질적으로나 결과적으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 그렇기에 배민의 궁극적인 경쟁사는 자기 자신이며, 지금은 배민을 넘어서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집중하는 중. 배민이 내보낸 TV광고가 효과가 있자, 경쟁사도 갑자기 연예인들을 동원해서 자기스럽지 않은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광고를 함. 그러나 그건 결국 배민의 홈그라운드로 넘어와 싸우는 격. 공성전은 수비하는 쪽이 무조건 유리하기에 배민은 먼저 찍고, 자신의 방향으로 끌고 들어온 뒤 방어하는 전략을 고수. 상대방의 영역에 들어간다 해도 충분히 때를 기다려 전력을 모아서 집중 포화해야 한다고 생각. 𝗜𝗡𝗦𝗜𝗚𝗛𝗧 𝟰 업종을 정의하라 배민은 그들의 일을 온라인으로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습관을 바꿔주는 것으로 정의. 그렇게 업종을 정의하니 배민이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정리되었고, 무엇을 깊이 파고들지 보이게 됨. O2O 비즈니스는 ‘모바일’과 ‘편의성’이라는 장점으로 초기에는 어느 정도 성장하기 쉽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객 정체’라는 벽을 맞게 됨. 그렇기에 온라인이 줄 수 있는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제공해야 됨. 배민은 '푸드테크'. 즉, 물건 운송이나 이삿짐 배송, 꽃 배달과 같은 일반 택배가 아닌 무조건 음식배달만 함. 좋은 음식을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배민의 새로운 미션. 𝗜𝗡𝗦𝗜𝗚𝗛𝗧 𝟱 니즈보단 원츠 ‘원츠’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편리함만을 추구하지 않음. 그들은 비싼 가격도 마다하지 않고 안 사도 될 걸 사며,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임. 따라서 가격 제한도 없고, 수요의 끝도 없는 원츠를 자극할 수 있다면, 그곳이 블루오션. 마케팅은 업의 본질에 맞는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상품을 제시하도록 바뀌고 있기에, 그들의 욕구와 생활패턴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2021년 6월 19일 오전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