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레드벨벳의 "피카부"를 작곡한 건 스웨덴의 작곡그룹인 뮨샤인/선샤인이다. 이들은 에코뮤직 라이츠에 소속되어 있다. 에코뮤직 라이츠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가 2015년 설립한 컬처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CTGA)의 사업부로,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LA, 서울에 있다. 2016년 11월 음악 퍼블리싱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작곡·작사가들과 음반 제작자들을 연결해왔다. 또한, 지역 단위의 작곡 캠프(Song writing camp)를 열어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를 돕기도 한다. [이 뉴스를 고른 이유] 케이팝의 제작 방식은 한 마디로 OEM 방식이다. 해외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한 뒤, 한국에서 로컬라이징한 뒤에 다른 동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였다. 이 방식을 처음 선보인 것도 SM 엔터테인먼트였고, 에코뮤직 라이츠 케이스처럼 자회사를 설립해 수직계열 구조로 만든 것도 SM 엔터테인먼트였다. SM 엔터테인먼트는 대형 가수들이 소속된 기업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OEM 방식의 생산 구조를 케이팝의 생산 방식으로 정의했다는 점에서 케이팝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래서...?] 기사에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2015년 설립한 컬처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CTGA)의 사업부'라는 말이 나온다.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는 콘텐츠 기획, 상품화, 미디어, 네트워크의 가치사슬 구조 등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용되는 모든 유무형의 기술을 뜻한다. 1995년 카이스트에서 개발되었고(원광연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국가 6대 핵심기술'(6T)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현재의 관점에서 SM 엔터테인먼트는 이 '문화기술'이란 개념을 실체화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2010년대에는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로 케이팝의 수치적 확산과 성과가 중요했다면 2020년 이후에는 '스토리'라는 맥락에서 그 밑단에서 작동하는 구조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이제까지 케이팝은 상부구조/파토스로서 주목받았는데, 앞으로는 그 토대: 하부구조/로고스의 관점을 살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음악 산업에 좀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긴 하다.)

[인터뷰] 케이팝 히트곡 메이커 문샤인·선샤인 "케이팝은 실험적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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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케이팝 히트곡 메이커 문샤인·선샤인 "케이팝은 실험적인 음악"

2020년 1월 8일 오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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