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in: The TikTok of Ecommerce
Notboring
쉬인(Shein)이라는 중국의 새로운 패션 이커머스 업체가 등장했다. 20년에 매출 10조 돌파, 56개 국가 앱스토어에서 쇼핑 카테고리 1등 달성(그리고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상위에 랭크), 패션 카테고리에서 웹트래픽으로 1등(나이키가 2등) 등 패션 관련해서는 글로벌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이미 19년에 Sequoia China & Tiger Global $500m 투자를 받았고($5b Valuation) → 20년 $15b Valuation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무엇이 달라서 이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가? 쉬인은 'Real-Time Retail'을 개척했다. 기존에 Zara, H&M, 유니클로가 패스트 패션을 주도했고, 이후 ASOS, BooHoo등 Ultra fast fashion 서비스들이 등장했다면, 쉬인은 C2M 모델을 도입해서 디자인에서 생산까지의 기간을 빠르면 3일만에(보통 5~7일) 끝낸다고 한다. 구글 트랜드, 자체 유저 데이터, 소셜 플랫폼 데이터 등을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디자인을 분석해서 생산으로 바로 돌입하기 때문이다. 또한 쉬인은 공장들이 맡던 프로토타입 작업을 쉬인이 직접 하는대신 쉬인의 SCM 툴을 사용해야한다는 조건을 걸어 자체 소프트웨어를 공장에 이식하기 시작했고, 결국 현재는 어떤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해야할지 즉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음.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므로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고, 당연히 가격도 다른 업체에 비해 매우 저렴해짐. 쉬인의 또 다른 특징들은 대부분의 중국 메이저 테크업체들이 중국 내부를 잡아서 성장했다면, 쉬인은 글로벌을 타겟으로 하는 회사라는 점이 있고 (어떻게보면 틱톡과 유사), 앱 강국 중국답게 라이브커머스, UGC, KOL(왕홍)등 MZ 세대에게 제대로 먹히는 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18년도에 핀둬둬를 처음 접하던 순간과 비슷한 것 같아서 앞으로 매우 주목해서 팔로우업할 생각이다.
2021년 6월 20일 오후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