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쿡이 사원들에게 보낸 사무실 복귀 명령이 역풍을 맞고 있다> 애플의 팀쿡이 이달 초에 전 사원에 보낸 9월부터 최소 일주일에 3일 사무실로 복귀하여 근무하라는 메일이 사원들로부터 큰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구글이 전체 20%의 인력은 영구히 재택근무를 승인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모든 사원들에게 영구 재택근무를 승인하는 상황과는 달리 애플은 아예 주중의 날짜까지 정하여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라고 지정하여 발표했습니다. 물론 추가로 년 2주 재택근무를 매니저의 결정 여부에 따라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음... 이 정도로는 솔직히 당근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 발표에 반발하는 애플의 직원들이 모여 슬랙 채널을 통해서 다시 팀쿡에게 답변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회사차원의 결정보다는 팀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또는 퇴사가 결정되었을 때 이런 재택근무가 이유였는지를 묻고, 그것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라 등입니다. 실제 긴장하는 바가 여기에 있습니다. 요즘같이 능력 있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때에 그것도 실리콘 밸리에서, 대부분의 애플 출신들이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환영을 받을 만 하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왜 이리 강수를 두었을까 입니다. 벌써 퇴사 움직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문화를 조금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런 사실이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보수적이고 비밀이 많은 전통적인 애플 문화야 원래 유명하구요. 이미 팬데믹 이전에 애플의 경영진에서는 재택근무에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운영을 꺼리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의 마인드셋이 사원들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들이죠. 이런 면모는 전통 산업을 주로 하는 기업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 애플도 하드웨어와 애플스토어와 같은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매우 혁신적인 기업임에는 확실하지만, 그 안에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애플이 어떻게 이 주제를 진행할까 궁금은 하지만, 팀 쿡의 성격상 뱉은 말 주워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9월까지는 조금 시끄러운 이야기가 종종 들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SAP의 경우도 영구 재택근무를 허락한 상황인데, 여러분의 기업은 이 포스트팬데믹에 어떤 근무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pple employees push back against returning to the office in internal letter

The Verge

Apple employees push back against returning to the office in internal letter

2021년 6월 24일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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