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2015년 1월에 내가 쓴 칼럼. 핵심은 "비평의 진짜 목적은 주체적인 독자를 발명해내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 독자는 발견이 아니라 발명되는 것이다. 이로써 비평가와 독자는 긴장을 만든다."라는 문장이다. '(음악)비평'이 스스로 '가이드'가 되는 것, 또한 그렇게 이해되고 소비되는 걸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썼다.
[이 글을 고른 이유]
2020년 1월이라서 문득 예전에 썼던 글을 살펴보다가 발견했다. 5년이 지났는데 저때의 생각은 변함이 없고, 그건 다시 말해 상황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럴 때면 '칼럼'이라는 게 무슨 소용일까, 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을 바꾸는데, 아니 그나마 좋은 쪽으로 움직이는데 나는, 내가 쓰는 글은 어떤 위치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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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고 싶은 문장은 이것. "좋은 관점이란 성찰적 태도와 포지션에서 나온다. 그걸 이해하지 못할 때 글쓰기는 기술 영역에만 머물 것이다."
[그래서...?]
기승전더잘하고싶다...? 아마 이 글을,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여러분도 그럴 것이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잘 알고 싶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그런 바람은 당연히 좋은 것이고, 마침내 이루고 싶은 것이지만 동시에 그런 욕망에 잡아먹히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적당한 긴장과 성찰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마치 운동선수처럼 훈련하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을까. 2020년의 다짐 혹은 바람.
《20대 후반과 30대가 인생에서 최악의 시기인 이유》
1️⃣ 상당수의 20대와 30대가 겪는 위기에는 4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➊ 취업, 친구나 연인과의 관계, 독립, 주거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➋ 취업을 하고, 연인을 만나거나 헤어지고, 독립을 한 후에 허탈감과 고립감을 느낍니다
➌ 이때 내가 정말 원하는 일, 삶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돌아보고 새로운 관심사를 찾죠
➍ 이 과정에서 훨씬 더 행복하고 안정감을 얻으며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2️⃣ HBR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부터 30대까지 가장 큰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3️⃣ 흥미로운 건 30대 이후 그러니까 40대부터 50대 사이에 더 큰 스트레스 수준을 경험하지만 체감하는 정도는 오히려 더 낮아지는 건데요.
4️⃣ 20대부터 30대 사이에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학습했고 이를 통해 위기를 다룰 수 있는 내적 기제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5️⃣ 20대부터 30대 사이에 겪는 4단계 위기 이후에 점점 긍정적인 감정이 커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