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 여는 까닭] 온라인으로 결제해도 직접 확인하는 '쇼루밍족' 겨냥
중앙시사매거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들이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처럼 온라인에서 잘 되던 것을 오프라인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아우디처럼 오프라인 매장에 자동차를 거대한 멀티스크린으로 대신한 경우도 있다. 둘은 달라 보이지만 소비자에게 더 생생하고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공간을 변형했다는 점에서 같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면 수익을 증대시킬 수도 있겠지만, 온오프라인 믹스로 수익을 더 늘렸다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포에버 21처럼 파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거나 아직까지 정말 잘 되는 온라인 업체의 새로운 실험정도일 뿐이다. 차라리 누군가의 성공적인 실험을 따라하는 것이 더 적합한 전략 같다. "온·오프라인 연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형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매출 향상을 위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달라지거나, 판매 물품이 차이가 나면 결국 두 공간은 경쟁 구도로 갈 수 있다. ‘제 살 깎아먹기’라는 말이다.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실패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포에버21은 온·오프라인 몰을 연계해 통일된 가격 정책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쇼핑몰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지 않은 이월 상품의 재고 팔이 수단으로 활용했다."
2020년 1월 14일 오후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