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는 매일 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상처 받고 더러워진 마음은 언제 씻어주죠? 어떤 사안에 대해,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에 대해, 지금 마주보고 있는 사람 혹은 내일 만나야 하는 사람에 대해 깨끗한 마음 그대로 받아들였던 적은 또 언제였죠? 마음은 참 쉽게 다칩니다. 하지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퇴근 후에 친구랑 수다를 나눠봐도, 술을 한 잔 나눠봐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그것만은 확실히 알겠어요. 어쩌면 답은 내 안에 있었던 게 아닐까요. 내 마음이니까, 내가 다스려야 하는 건 아닐까요. 몇 년 전까지 환산 스님이라는 법명으로 불리던 테오도르 준 박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코드를 짜거나 테니스를 배우는 것 같은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참선은 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요. 책을 읽고 읽지 않고는 적극성, 주관, 선택의 문제일 겁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해결책이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걸 '아는 것'이야말로 해결의 시작이 아닐까요. 일도 생각도 산처럼 쌓여있는 월요일입니다.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테오도르 준 박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것도 기술" | YES24 문화웹진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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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준 박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것도 기술" | YES24 문화웹진 채널예스

2020년 1월 20일 오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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