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대 통신사 Telia가 사용자 GPS 이동 데이터를 공공, 민간에 제공해왔음을 인정했습니다. 핀란드 도시 혁신 사업 입장에선 이러한 GPS 데이터가 참으로 유용한 자료입니다만, 최근 유럽 여론이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상황이라...앞으로 논쟁이 발생한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Telia 측은 모든 데이터는 익명 처리되었으며,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유바스큘라(Jyväskylä) 등을 비롯한 핀란드 주요 도시 지자체들은 10여 년 전 부터 데이터 기반의 도시 혁신 계획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특화된 AI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요. Telia 같은 대형 통신사들이 이러한 사업에 이용자 GPS 데이터를 제공해왔다는 것...새삼 놀랍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한 이상, 관련 법적 합의가 좀 더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법, GDPR을 얼마나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나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