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독일 이커머스 시장 가치 규모가 726억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독일의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 5년 간 연간 100억 유로 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구매의 1/3 가량이 타블렛과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에 대한 만족도가 95%에 육박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독일 소비자들은 유난히 현장 구매, 현금 결제를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옆 나라인 덴마크, 네덜란드에서 거의 모든 가게가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와중에 독일 만큼은 여전히 동전과 지폐가 선호 되지요. (주변 독일 분들 말씀으로는... 20세기 초 겪었던 초인플레이션과 2차 세계대전의 트라우마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앙 금융 시스템에 거래를 맡기는 것에 여전히 불신이 남아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끕니다. 카드 결제, 온라인 결제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독일 소비자들의 성향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군요.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층들의 소비가 주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독일은 지리학적으로나 정치학적으로나 노르딕 국가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입니다. (문화도 유사한 편입니다.) 독일이 움직이면 북유럽도 크게 요동칠 것입니다.
자료의 원문은 독일 Bevh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evh.org/presse/pressemitteilungen/details/vielbesteller-treiben-e-commerce-umsatz-in-2019-auf-neuen-hoechststan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