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벤처투자도 조정국면. 오리가미의 회사 양도가 VC에게 교훈이 되고 있다는 닛케이의 오늘 기사
오리가미는 일본에서 QR코드 모바일페이를 처음 시작한 스타트업인데 인큐베이트펀드, 글로벌브레인 등의 유명VC들이 투자. 그런데 이 시장에 라쿠텐, 소뱅, 라인 등이 들어오며 경쟁이 심화되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아마도 헐값에) 메루카리에 얼마전 매각.
일본의 스타트업투자는 2018년 메루카리가 상장하면서 과열됐는데 이제는 다시 조정기가 왔다는 것. 오리가미외에도 지난해에는 화제를 모았던 세탁물을 자동으로 접어주는 세븐드리머스라는 스타트업이 도산. CES 2015의 스타였던 이 회사는 1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받았었다.
이 기사는 일본 VC들에게 2가지 교훈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는 대기업의 움직임이 예상이상으로 빠르다는 것. 기존 사업의 성장이 둔화된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빠르게 치고 나오거나 아예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경쟁에 뛰어드는데 독립계 VC들이 펀딩한 스타트업들이 버티기 쉽지 않다는 얘기.
또 하나는 앱비즈니스의 B2C사업의 어려움. 펀딩받아 광고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올리더라도 본질적인 제품경쟁력이 없으면 고객은 금방 떠나 버린다는 것.
어쨌든 그래서 성장만을 중시하는 적자기업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
그리고 VC들도 돈투자 이외에 어떤 밸류를 스타트업에 더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도 이런 보수적인 접근이 또 성장의 싹을 자르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
뭐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어서 살짝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