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마켓이 3조원으로 평가받은 이유 '신뢰'에 대해서
1️⃣ 며칠 전 당근마켓이 큰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3조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신세계(2.5조원)나 현대백화점(1.8조원)보다 큽니다.
2️⃣ 요즘 중고시장이 뜨니까 높은 평가를 받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고나라는 비슷한 시기에 롯데 컨소시엄에 1200억원에 팔렸습니다. 당근마켓의 월 사용자수는 1500만명, 중고나라는 1200만명. 회원 규모는 비슷한데 가치는 약 30배 차이 납니다.
3️⃣ 차이를 만든 건 플랫폼 위에서 신뢰가 만들어지는지 여부입니다. 사용자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매너온도' 덕분입니다. 당근마켓은 '가치=회원수x신뢰도' 공식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4️⃣ 오늘날 플랫폼은 '신뢰'라는 재화를 만드는 은행입니다. 별점을 화폐로 보면 가짜 리뷰는 위조지폐 유통이죠. 위조 자체도 중범죄일 뿐 아니라 이걸 방치하면 플랫폼 전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5️⃣ 국가가 법률로 독점하던 '신뢰 자산'이 플랫폼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꼭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이 흐름을 알아채 신뢰를 쌓은 '신뢰 부자'도 더 많아질 겁니다. 새로 문 연 별점 5점짜리 맛집이 100년 노포를 이기는 게 현실입니다.
🤔 중고 플랫폼에서 신뢰를 만든 것이 지금의 당근마켓을 있게했다. 유명 매체 광고보다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를 신뢰하는 세상. 그 신뢰가 무너지는 행동을 하면 인플루언서는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한 신뢰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