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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일단 하는 거야"
일꾼 J의 말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내가 리서치 해 오라고 했지 사업 전략 짜 오라고 했어? 책상에 앉아 있으면 리서치가 뚝딱 완성되는 거야? 그 브랜드에 전화해보거나, 밖에 나가서 현장을 살펴보거나, 관련된 사람과 미팅을 잡거나 뭐든 해야 할 거 아니야!
내가 25년 동안 뭐 하나 믿고 살아온 지 알아? '액션 버튼' 하나야. 일단 일이 떨어지면 움직여. 머릿속으로 이걸 이렇게 하면 더 좋은 보고서가 나올까, 저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만 하면 답이 나와? 절대 안 나와. 그러다 흐지부지되는 거야.
당신이 책을 한 권 낸다고 칩시다. 이미 머릿속에는 책 표지나 목차, 출판사를 생각하고 있겠지. 그렇게 하루 이틀 보내면 책이 뚝딱 완성돼 있을까. 일단 매일매일 쓰기 시작해야지.
일도 마찬가지야. 미리 앞서서 결과물을 그리는 것보다 중요한 게, 일단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그래야 이 일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알 수 있지. 머릿속으로만 그리고 있으면 절대 알 수 없어. 일을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일단 하는 거야.
'일단 해' '액션 버튼부터 눌러'는 10년째 나의 일 지침 1순위다.
무슨 일을 하든 일단 하고 봤다. 그래야 이게 '될 일'인지 '안 될 일'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 업무상 누군가를 섭외해야 할 때에도 "아, 이 사람은 왠지 안 할 것 같아요"보다는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물어봤는데 섭외 거절했어요"라고 하는 편이 훨씬 더 나았다.
안 해보고 안 된다고 하는 것과 해보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더라도 "제가 일단 해봤는데요"라는 이 한 문장에는 힘이 있었다.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나의 예측이 온전히 답인 것은 아니었다.
아티클 <'일머리'라는 거 말야, 진짜 있는 걸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그렇다. 일을 잘 하려면, 먼저 일을 해야 한다. 잘 한다와 못 한다의 기본 전제는 '한다'인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오히려 잊어버리고 있었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며.
*아티클에는 총 4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1. 일을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일단 하는 거야
2. 회사는 기억해 주지 않아. 말을 해야 알아주지
3. 회사 안과 밖의 일, 두 개의 일을 갖는 것이 일꾼의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
4.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은 사과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