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엘리엇이 이제는 비전펀드와 대결을 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반대, 현대자동차의 그룹 개편안 반대 등으로 유명한 미국 헤지펀드가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과 맞짱을 뜰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엘리엇이라는 이름이 낯익을 정도로 한때 국내 뉴스에 자주 등장하곤 했습니다. 엘리엇은 현대차 그룹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퇴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전펀드로 그 타깃을 바꿨습니다. 엘리엇이 25억 달러(약 2조 9600억원)를 투자해 소프트뱅크그룹 지분 3%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요구사항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매입, 비전펀드 투명성 강화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비전펀드 투명성 강화입니다. 아무래도 비전펀드는 손정의 회장을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는 펀드입니다. 손 회장은 우버, 위워크, 쿠팡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환호와 '거품 투자'라는 의구심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의 사례를 보면 엘리엇의 등장으로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는 광폭행보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팩플] 영업이익 -99%, 엘리엇과 한 배...도전받는 손정의의 비전

중앙일보

[팩플] 영업이익 -99%, 엘리엇과 한 배...도전받는 손정의의 비전

2020년 2월 16일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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