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8일차
한동안 그런 생각이 드는 시기가 있었다. 일하면서 예쁘게 말 하고 상냥하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것마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아닐까 싶던. 그 에너지를 아껴서 성과를 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더라. 내가 아무리 혼자 일을 잘해도 누군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결국 성과로 연결되지 않았다. 나의 모든 에너지를 일 하나에만 쏟아서는, 잘 된 일이라고 볼 수 없었던 것.
포장지보다 내용물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과대 포장과 허례허식이 불필요하듯, 굳이 좋은 물건을 넝마로 포장해서 상대가 열어보고 싶지 않게 만들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