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원더걸스의 유빈이 기획사 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가 되었다. JYP와는 계약이 종료되었다.
[이 뉴스를 고른 이유]
1. 작년에는 지코가 있었다. 얼마 전엔 아이유도 있었다. 이번엔 유빈이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음악 산업의 환경이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면서 소규모 기획사의 생존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1인 기획사, 소규모 팀 기반의 회사, 크루 등의 형태로 진화될 수 있다.
2. 수익구조가 달라진 이유도 있지만,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콘텐츠의 완성도 혹은 대중적 설득력이 보다 중요해지는 영향도 있다. 이것은 예측도, 관리도, 대량생산도 불가능한 영역이다. 어차피 예측할 수 없다면 '아티스트'의 자유도가 높은 게 좋다. 하지만 기존의 기업형 모델에서는 그럴 수 없다. 케이팝 산업의 딜레마다.
3. 케이팝은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다. 도박과도 같다. 그래서 지코나 유빈처럼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중간 위치에서 솔로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은 빈 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는 오히려 출판업처럼 롱테일한 구조가 더 적합할 수 있지만,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게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4. 음악 뿐 아니라 출판, 저널리즘, 디자인 쪽에서도 이런 현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에서는 이미 심화되었다.
[기사에서 발췌한 문장]
"rrr이라는 단어에 담긴 '리얼 레코그나이즈 리얼'(real recognize real), 즉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는 의미처럼 진짜를 알아볼 수 있는,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유빈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