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에 쓰여진 스테디 콘텐츠가 최근 인기입니다. 영화 <작은아씨들👩‍👩‍👧‍👧> 이야기입니다. 영화 개봉을 계기로 새로운 판본들도 앞다투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포맷으로 다시 만나니 모르는 줄거리가 아님에도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고전이 그렇듯, 어릴 때 슬쩍 보고 지나쳤을 뿐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각색,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역량에도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150년 동안 수차례 영화화되고,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 중에 늘 빠지지 않고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이 콘텐츠를 쓴 원작자🖌 올컷입니다. 올컷은 1832년생입니다. 서른 일곱살 때인 1868년에 자전적 소설 <작은아씨들>을 내놓았을 때, 정확히 152년 후인 2020년에 지구 반대편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본인이 쓴 이야기가 천 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온종일 재현되는 광경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가족, 연애, 불행과 고독, 희망과 절망, 전쟁과 평화, (그리고 역병까지도!)19세기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지요. 고전은 인간사의 보편적인 면을 직시함으로써 긴 생명력을 얻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얼마나 긴 생명력을 가진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가끔은 되짚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150년 후인 2170년에는 어떤 콘텐츠들이 그시대의 인류를 사로잡고 있을지도 한번쯤 상상해보면서 말이죠. :)

'작은 아씨들'은 지금 표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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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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