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중 연거래액이 16조원(G마켓,옥션,G9 total)으로 가장 크고 유일한 흑자를 기록중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 입니다. 기사에서는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는 약 5조원, 인수후보로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MBK 등 사모펀드를 예상 했는데요.
5조원 이라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 많지 않을것이기에, 누가 인수자가 될지도 관심사 지만 누가 됬든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크게 재편될 만한 big deal이 될것 같습니다.
매각가로 추산 되는 5조원은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GMV 16조원에 GMV per 0.3배수를 적용한 것인데 그동안 국내 e커머스 valuation 평가시 적용된 GMV per를 보면 (이번 사례처럼 경영권 매각이 아닌 FI 지분투자이긴 하지만):
-쿠팡: 2018년 비전펀드 투자 당시 거래액(약 7조원) 기준 GMV per 1.4배 적용 & valuation 10조원으로 평가.
-11번가: 2018년 투자유치 시점 기준, 거래액 9조원에 GMV per 0.24 적용 & 2조2000억원으로 기업 가치 평가.
-위메프: 2019년 투자유치 시점 기준, 전년도 거래액 5조원 기준으로 GMV per 0.5 적용& 기업가치 약 2조5000억원으로 평가.
쿠팡은 당시 자체 물류망이 있어 프리미엄을 더 높게 받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 이후의 국내 이커머스 deal에 적용된 GMV per의 추세를 보면 그때 보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그만큼 조정이 되었다고 도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래도 국내 거래액 1등에 안정적인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사업자인 만큼 5조원 이라는 높은 몸값의 걸림돌을 누가 넘을 수 있을지,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깊게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