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Culture]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스킬에 대하여", Margaret Heffernan, TED - 주요 내용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한창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뿐 아니라 조직 운영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예컨대 미국의 어느 슈퍼마켓 기업 리더십 팀은 사업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 분배기를 도입했습니다.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대신 직원들은 출근카드를 찍고 알고리즘에 근거해 작업을 할당받습니다. 과학적이고도 강력한 방법이었지만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왜냐면 알고리즘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언제 고객이 계란 박스들을 쓰러뜨릴지, 혹은 근처 학교들이 모든 학생이 다음날 코코넛을 가져오도록 할지도 몰랐습니다. 효율성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무엇이 필요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변칙적이고 예상치 못한 일 앞에서 효율성은 무용지물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불확실성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예측이 빗나가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또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측에 도전하는 환경에서는 효율성이 그다지 도움되지 않습니다. 효율성에 기반한 권위주의, 알고리즘, 인간을 기계화 하는 철학은 변화를 수용하고 대응하게 하는 능력을 오히려 방해하고 우리를 취약하게 할 뿐입니다. 효율성이 더 이상 우리의 원칙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아이디어가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네델란드에서는 가정 요양이 슈퍼마켓처럼 운영돼곤 했습니다. 표준화되고 규정된 분당 작업시간도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은 정말 싫어했고, 턴오버도 심했습니다. 그중 한명인 요스 드 블록은 실험을 하나 제안했습니다. "모든 환자는 다르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간호사가 결정하게 놔두면 어떨까요?" 요스는 이 실험을 통해 기존에 걸리던 시간의 절반 시간 안에 환자들이 더 나아지는 것을 알았고 30%의 비용 절감을 했습니다. 물론 이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 않는 단편적 교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우리가 움직이는 조직 운영의 영역에서 기술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인간, 우리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비, 연합, 상상, 실험, 용감함,,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이것들은 굉장히 중요한 회복력과 힘의 원천입니다. 그것들은 얼핏 보기에 효율적이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에게 그 이상의 능력을 줄 수 있습니다. 💡Honest's thoughts 기술의 진보는 어느덧 우리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까지 고려해 맞춤화 된 제품,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발달에 힘입어 기업들은 고객 한 명 한 명 개인 별로 차별화된 유혹, 제안을 할 수 있는 ‘초개인화’ 전략,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관점에서도 스스로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최적화된 제품, 서비스를 손쉽게 찾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간 존중 받지 못했던 우리 인간 개개인의 특별함, 인간다움이 인정되는 문화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것 아닐까, 우리는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많은 경우 인간의 개인성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기술은 본래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우리의 개성과 주권을 빼앗는 방식으로 역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는 페이스북, 유투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창조하고 초개인화 기술에 앞장섰던 많은 개발자, 경영자들이 고백합니다. 자신이 한 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인간 해방의 길-개개인성의 회복’이 사실은 인간의 심리와 개인성을 ‘조작(manipulation)’하고 과도한 자극과 부적절한 욕망에 ‘중독’ 시키는 길이었다고. 일련의 관점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한계는 이것이 어디 까지나 기술 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술에 경도된 철학은 어김없이 본래의 의도와 달리 우리 자신을 선택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때때로 다시 소외되고 맙니다. 불확실성, 복잡성 높은 이 세계를 사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입니다. 그 어떤 기술, 알고리즘이 나를 제한적으로 도울 수는 있어도 나를 대신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고통과 불안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이를 잊거나 제거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고통과 불안을 극복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그것에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마주하는 것이 듯이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조직 안에서 좀 더 시도하고 실험할 것은 ‘기계다움’ 보다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분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가 추구하는 기술, 제품이 더 아름다워지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Transcript of "The human skills we need in an unpredictable world"

www.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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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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